<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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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윔블던 대회에 돌풍을 몰고 온 애틀랜타 태생
15세 소녀 코리 가우프의 고공행진이 어제로 막을 내렸습니다.
7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가우프는 루마니아 출신 시모나 할레푸(7위)를 만나 6-3,6-3으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가우프는 관중들의 힘찬 격려의 박수를 받으며 이번 윔블던 대회를 통해 전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습니다.
세계 랭킹 313위에 불과한 가우프는 지난 3회전에서는 60위인 슬로베니아의 헤르초그를 만나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2시간 47분간의 접전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이날 승리로 가우프는 1991년 제니퍼 캐프리아티 이후 윔블던 16강에 오른 최연소 선수가 됐습니다.
앞서 가우프는 프로선수들의 메이저대회 진출이 허용된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최연소 윔블던 예선 통과자라는 영예도 안았습니다.
지난 1일 개막한 윔블던 여자단식 1회전에서 최고령인 비너스 윌리엄스(39, 44위)를 상대로 꿈의 무대 첫승을 거둔 가우프는 2회전서도 슬로바키아의 마그달레나 리바리코바(31, 139위)를 2-0(6-3 6-3)으로 꺾었습니다.
2004년 3월 13일 애틀랜타에서 태어난 가우프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성장해오다 테니스 훈련을 위해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로 이주했습니다.
8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이제 15세인 가우프가 앞으로 테니스 무대를 얼마나 뒤흔들게 될지 세계인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