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시, 물가상승율 전국 3위.

<앵커>

애틀랜타시가 미 주요 23개 메트로 도시들 중 물가 상승율이 가장 높은 3위로 선정됐습니다. 미 전국적으로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이 그 중에서도 가장 물가 상승율이 높은 곳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와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후보 모두가 인플레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받는 대상은 저소득층이라고 진단합니다.

<기자>

미국이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시가 미 주요 23개 도시 중 물가 상승율  전국 3위를 기록했습니다. WalletHub가 23개의 주요 메트로 도시들을 대상으로 소비자 물가 지수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알래스카의 앵커리지가 1위, 애리조나의 피닉스-메사-스캇데일이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애틀랜타시와 샌디 스프링스, 로즈웰이 물가 상승율 3위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이나 지난 6월은 9.1%의 물가 상승율을 기록하며 40년 만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존스 홉킨스의 Jon Hoddenbagh 국제 경제학 교수는 이러한 폭발적인 물가 상승율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한 기록적인 경기 부양 정책,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과 노동력 부족을 꼽습니다.

물가 상승 문제가 올 11월 조지아의 주요 선거에서 최대 쟁점이 된 가운데 각 주요 후보들도 인플레이션 감소를 위한 정책들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스테이시 아브람스 민주당 주지사 후보는 지난 9일 조지아의 세수 잉여금 60억 달러 중 10억 달러를 인플레이션 감소를 위한 경제 정책 시행에 사용하겠다고 공표했으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바이든-아브람스’의 합작품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주요 경제 정책들을 발표했습니다.

Qunnnipac 대학의 경제학 교수 Christopher Ball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팬데믹 대응을 위해 미 경제에 쏟아 부은 돈들이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을 유발하며 경제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진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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