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
이홍기 애틀랜타한인회장이 지난 9월 재선에 도전하면서 한인회 계좌에서 5만 달러를 인출해 자신의 공탁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자금난으로 인해 9월 26일 한인회 주거래 계좌에서 5만 달러를 캐시어스 체크로 인출하여 자신의 계좌에 입금한 뒤, 28일 다시 자신의 명의로 된 캐시어스 체크를 발급받아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회장은 임원이나 감사와 상의 없이 개인적인 결정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홍기 회장은 공탁금 마련을 위해 한인회 계좌에서 돈을 인출한 사실을 숨기고 있었으며, 노크로스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도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회장이 한인회 계좌에서 인출한 5만 달러를 선관위 계좌에 바로 입금했다고 보고했으나, 이 회장은 개인 계좌를 거쳐 공탁금을 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편, 이 회장이 공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회장 자격 박탈과 형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변호사들은 비영리단체 기금을 몰래 인출해 개인 계좌에 입금하는 행위 자체가 횡령에 해당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회장은 최근 몇 달간 공금 유용 문제로 고통을 겪었다고 밝히며, 지난 12월과 2월에 걸쳐 유용한 금액을 모두 돌려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홍기 회장은 자신의 거취를 이사회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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