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약으로 불리는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이 오남용되면서 미국의 약물 중독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즈가 경고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펜타닐을 비롯한 약물을 오남용해 중독 사망한 사람들은 3년연속 1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그 중 70%는 펜타닐에 의한 사망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 약물 오남용, 중독 사태가 가장 심각한 곳 1위는 메릴랜드 볼티모어로 나타났습니다.
볼티모어에선 2018년부터 2022년까지 6년동안 약물 중독으로 사망한 주민들이 약 6천명에 달했으며, 이는 타 도시들에 비해 두 배나 높은 수치였습니다.
2위는 테네시 녹스빌, 3위는 테네시 내쉬빌, 4위는 필라델피아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조지아는 최근 5년간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931명이었으며, 마약류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도 매년 10명이상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만명을 죽일 수 있는 양의 펜타닐이 적발되기도 해 조지아도 더 이상 펜타닐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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