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WSB-TV
앵커>
꽃가루 지수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지역 꽃가루 현황을 이승은 기자 통해서 들어봅니다.
알레르기 질환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에게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입니다.
올해 조지아 지역 알레르기 시즌이 예년에 비해 더 길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입니다.
알레르기 전문 스탠리 파인맨 박사는 “지난 10년간에 걸쳐 겨울철 평균 기온이 계속 높아지면서 포근한 날씨로 인해 알레르기 시즌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인맨 박사는 이어 “ 보통 나무로 인한 꽃가루 알레르기는 4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정점을 찍게 되는데 이 무렵 잔디나 잡초에서 발생하는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 시즌이 5월까지도 계속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 오전 애틀랜타의 꽃가루 지수는 5,354까지 오르면서 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 4월 9일 6,152를 기록한 이래 최고 수치입니다.
2016년에는 3,559, 2014년에는 4,106이 최고 수치였습니다.
애틀랜타 꽃가루 지수가 역대 최고로 기록된 날은 2012년 3월 20일로 당일 꽃가루 수치는 9,369에 달했습니다.
반면 꽃가루 지수가 가장 낮았던 연도는 2011년으로 당시 최고 수치는 3,93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틀랜타 알레르기 천식 클리닉 (AAAC)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봄철 높은 꽃가루 수치는 주로 참나무와 뽕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등 나무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어제부터 애틀랜타지역 낮최고 기온이 70대 후반대를 넘어서면서 오늘 78도 내일 79도까지 올라 꽃가루 지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꽃가루 알레르기나 천식이 심하신 분들은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다행히 일요일에 비 예보가 있어 기승을 부리던 꽃가루가 조금은 씻겨내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