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국 참전용사 베테랑 면허법안 서명식 참석자 논란
현 회장은 배제…전 회장, 전 사무총장만 초대
미국의 동맹국 군인으로 미군과 함께 싸웠던 참전용사들에게도 조지아주 베테랑 운전면허를 발급해주는 HB 819 법안의 서명행사가 참석자 선정과 관련한 논란으로 씁쓸한 뒷맛을 남길 전망이다.
이번 법안을 주도해 결국 주의회 양원에서 통과시킨 미 동남부월남전참전국가유공자회(회장 조영준)에 따르면 오는 4일 주청사에서 열리는 서명식 행사에 현직인 조영준 회장은 배제되고 이춘봉 전 회장과 김성용 전 사무총장, 여봉현 현 부회장 등 3명이 초청받았다.
조영준 회장은 30일 유공자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들의 축제가 돼야할 서명식이 중간에서 연락을 맡은 자원봉사자 1명 때문에 이상하게 변질됐다”면서 “서명식과는 별도로 회원들과 총영사관, 샘 박 주하원의원 등을 초청해 축하행사를 열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에 따르면 서명식 참석자의 명단은 법안 발의자인 빌 허친슨 주상원의원과 연락을 맡은 한인 자원봉사자 김모씨가 카카오톡을 통해 통보한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성용 전 사무총장은 “조영준 회장과 자원봉사자 김모씨의 사이가 틀어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면서 “법안 통과에 공헌을 한 사람들 위주로 초청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송효남 고문은 이같은 갈등에 대해 “서명식 참석명단에서 현 회장을 제외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면서 “더욱 슬픈 것은 회장 대신 참석한다고 하는 3명 가운데 양보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4일 켐프 주지사는 올해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들에 대해 일괄 서명식을 가지며 법안 관계자들과 순서대로 기념촬영을 한다.
조영준 회장이 4일 열리는 서명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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