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현 한인회장의 ‘보험금 수령 은폐’와 재정 불투명 논란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이홍기 회장이 노크로스 경찰에 지난 20일 고발됐다.
이홍기 한인회장은 지난해 초 15만8400여 달러의 보험금을 수령 후 이를 이사회, 재정보고, 정기총회에 은폐해왔으며 이 사실이 밝혀진 뒤에도 감사에 협조하지 않고 거짓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고발을 접수한 ‘시민의 소리’는 이홍기 회장의 보험금 수령 은폐 논란과 한인회 이사회 허위 재정 보고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전 한인회 집행부 임원, 코리안 페스티벌 관계자, 한인 동포 등이 조직한 단체다.
시민의 소리 운영위원회 이미셀 한인회 전 수석부회장, 강신범 코리안 페스티벌 전 준비위원장 등은 그동안 귀넷 검찰청, 커미셔너 등과 이 사건에 대한 면담을 진행해왔고 기소가 가능하다고 판단, 20일 노크로스 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경찰이 요청한 한인회, 관리위원회, 부동산 회사 등 정보와 이사회 영상, 한인회 계좌 스테이트먼트 등을 증거로 제출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한인회 계좌, 허위 재정보고, 코리안 페스티벌 수익금, 선거 공탁금 등 한인회 자금의 행방에 관해 조사할 계획이다.
시민의 소리 관계자는 이홍기 회장과 대화하기 위해 수차례 시도했지만 이뤄지지 않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홍기 회장은 전세계 재외동포 뉴스매체인 ‘월드코리안 뉴스’에 게재된 보험금 수령 논란에 대한 기사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보험금 거짓말 들통’”을 내려달라고 요청하며 “현재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적절한 사퇴 시기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식으로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고 관련 문의엔 응답하지 않으며 공식 행사에 참석을 이어가는 등 모르쇠로 일관했고, 월드코리안 뉴스는 “이홍기 회장의 거짓말 행각, 언제까지?”라는 기고문을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