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여성이 살기에 가장 최고의 주는 어디일까요?
과연 조지아는 여성이 살기에 좋은 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 최근 발표된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금융정보사이트 월렛허브는 지난 5일 ‘여성 역사의 달’인 3월을 맞아 ‘2018여성을 위한 최고, 최악의 주’에 관한 조사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워싱턴 DC를 포함해 전국 50개 주 가운데 조지아는 43위에 머무르면서 여성이 살기엔 최악의 주 TOP 10안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지아에 인접한 노스캐롤라이나는 30위, 테네시 38위, 사우스 캐롤라이나46위, 앨라배마가 50위로 하위권에 분류되면서 주로 남부 지역이 여성이 살기에 최악인 곳으로 평가됐습니다.
최근 ‘미투’나 ‘타임즈 업’과 같은 여성 인권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남부 지역은 여성들에게 불모지라는 분석입니다.
이번 보고서는 워싱턴 DC를 비롯해 전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여성의 연간소득, 여성사업가 비율, 실업률 등의 경제적 사회적 웰빙지수와 헬스케어, 여성범죄율 등의 환경적 안전도에 관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지아는 총점 47 점을 얻으면서 종합 순위 43위에 기록됐는데, 경제적 사회적 웰빙지수면에서는 43위, 헬스케어와 환경적 안전도면에서는 39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여성실업률 47위, 여성 고교졸업률 49위, 여성 보험 미가입률에서 46위를 나타내면서 전반적으로 여성이 살기에 최악의 주 가운데 하나라는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2018년도 전국에서 여성이 살기 제일 좋은 주에는 미네소타가 올랐습니다.
미네소타는 총점 78.22를 얻으면서 경제적 사회적 웰빙지수 1위, 헬스케어와 환경적 안전도 면에서는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보험 가입률, 투표율, 기대수명, 성평등, 일과 육아의 병행 가능성 부문에서 탁월하게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15위를 기록한 워싱턴 DC의 경우에는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중간연봉액이 3만 2천 355달러를 나타내면서 중간 연봉액이 1만 6천 843달러인 하와이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싱턴 DC에 거주하는 여성들은 정치 참여율도 하와이 여성들보다 1.6배 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2016년 대선 당시 워싱턴 DC의 여성들의 투표율은 77.2 퍼센트였던 것에 반해 하와이 여성 투표율은 49.3퍼센트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네소타에 이어 여성이 살기 좋은 주로는 메사추세츠, 버몬트, 노스 데코타 그리고 위스콘신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