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부분의 조지아 카운티들에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풀턴과 디캡, 클래이톤 카운티와 같은 핵심 카운티에서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주택 가격의 폭등과 물가 상승이 이런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기자>
조지아주의 인구가 전체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카운티들도 인구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의3개의 핵심 카운티들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됐습니다. 미연방 인구조사국은 조지아주의 풀턴, 디캡, 클래이톤 카운티가 지난 2021년 인구 조사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3 카운티들은 작년 한 해 카운티 전체 인구에서 10,000 명이 줄어들며, 전체 인구의 0.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애틀랜타의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대부분의 카운티들도 완만한 인구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이 3개의 카운티들만 유독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팬데믹과 주택 가격의 폭등이 이 세 카운티에서 인구를 감소시키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 진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의 주택 가격 상승이 향후 외곽 지역에서도 인구 감소 현상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습니다.
이런 흐름과는 반대로, 귀넷 카운티는 이러한 외부 여건 속에서도 6,745명의 인구가 늘어 주요 카운티들 중 0.7%라는 가장 큰 폭의 인구 성장율을 기록했으며, 콥 카운티는 593명이 늘어 가까스로 수평 성장을 유지했습니다.
조지아주는 지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인구가 1천 만 명이 넘게 증가해, 미국의 전체 인구 성장율 7.4%를 훨씬 상회하는 10%의 성장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은 작년 인구 증가면에서 마이애미 메트로 지역을 추월하며, 미 전국에서 8번째로 큰 도시로 성장했다고 미연방인구조사국이 말했습니다.
연방인구조사국 자료에 의하면, 조지아의 3개 핵심 카운티에서 이미 2016년부터 인구 감소 현상이 시작되었으며, 코로나 팬데믹과 주택 가격 폭등으로 인해 인구 감소 추세가 더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출산율 감소와 사망률 증가라는 자연적인 요소와 더불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폭등하고 있는 주택 가격과 물가 때문에 도심 외곽 지역으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인구 조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인구가 감소한 디캡 카운티는 물가가 가장 높은 카운티로 조사되었습니다. 풀턴과 귀넷 카운티에서도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 렌트나 융자금 상환에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폭등과 물가 상승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주요 지역에서 인구 감소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