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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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식료품 체인 크로거가 사흘전(29일) 앞으로 계산대에서 ‘캐쉬백(cash back)’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방침을 발표하자 하룻새 소셜 미디어상에는 고객들의 불만섞인 목소리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에 크로거 조지아 지부는 “새 방침이 당분간 조지아내 매장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사태수습에 나섰습니다.
조지아를 포함해 앨라배마 동부지역과 사우스 캐롤라이나 크로거 매장을 총괄하는 펠릭스 터너 애틀랜타 지부 대변인은 이틀전인 7월30일, “아직까지 본사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캐쉬백 수수료에 대한 새 방침은 중서부 지역 신시내티 메트로와 미시건내 지점들에서 현재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로거측이 발표한 캐쉬백 서비스 수수료는 인출 금액에 따라 자동 부과되며 99센트 이하 인출시에는 무료, 1달러에서 99.99달러 사이는 50센트, 100달러에서150달러는 1달러 50센트, 150.01달러에서2000달러 이하는 3달러 50센트, 2001달러에서 9999달러는 6달러입니다.
일부 ATM 수수료보다는 여전히 저렴한 비용이긴 하지만 그동안 무료로 해당 서비스를 사용해왔던 크로거 손님들은 크게 실망한 모습입니다.
한 손님은 트윗을 통해 “크로거가 캐쉬백 수수료를 물리기 시작했다”며 “탐욕스런 크로거에서는 더 이상 쇼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크로거측은 “이번 수수료 방침은 크로거가 은행에 내야하는 수수료를 포함해 다른 소매점에서 ATM 수수료를 인상하고 캐쉬백 금액 한도를 제한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며 고객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또 크로거 플러스 멤버의 경우엔 일부 수수료가 면제될 수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