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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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서 3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요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보건국에 따르면 홍역 확진 환자로 밝혀진 3명은 한 가족으로 지난 13일 2명이 먼저 확진을 받았고 26일 또다른 한 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이들 3명 가족외에 조지아에서 발견된 전염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 북서부 워싱턴 주에서는 홍역 확진 환자가 35명에 달하면서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가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워싱턴주 남부 클라크 카운티에서 홍역 확진을 받은 환자 34명 가운데 24명은 1세부터 10세 이하 영유아와 아동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카운티에는 홍역 의심 환자도 9명 보고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한 명은 시애틀이 있는 킹카운티에서 보고됐습니다.
홍역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로 어린이에게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입니다.
발병 초기 눈물이나 콧물, 고열(화씨 103도 이상)과 같은 독감 증상을 보이며 홍반성 반점이 나타나는데 반점은 얼굴에서 시작해 목과 팔 등 몸통 위쪽에 먼저 생겨나고 이틀이 지나면서 다리까지 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홍역 환자에만 나타나는 하얀 반점이 목과 볼의 안쪽에 나타나며 합병증이 없을 경우 며칠 후 열이 내리면서 회복됩니다.
홍역은 한 번 걸리고 나서 완치가 되면 평생 면역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미리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에서 발병할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강합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홍역은 지난 2000년 이미 소멸 선언을 한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26개주에서 의심사례가 보고되는 등 최근 홍역이 다시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DC는 홍역 소멸 선언 이후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어린이 비율이 1%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서는 홍역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촤선이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백신을 접종하는 것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