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ws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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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지아 파워(Georgia Power)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귀넷카운티서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첼시 셔우씨는 얼마전 조지아 파워 직원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전기료를 내지 않아 전기 공급이 끊어질 것이라는 경고성 전화였습니다.
셔우씨는 “처음 전화를 받고 사기라는 의심은 전혀 들지 않았다”며 “최근 스트레스가 많아 전기료 내는 것을 깜빡한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팬데믹 사태로 임시로 업소 문을 닫은 적이 있어 그 때 돈을 내지 않았나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몇 분 간 통화가 계속 이어지면서 “수상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직원이라고 말한 사람들이 비즈니스와 관련해 주소지나 기타 정보 등 일종의 확인 질문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전기를 아예 끊겠다고 했다가 두 세 시간만 끊겠다는 등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
셔우씨는 그들에게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번호를 받은 뒤 일단 통화를 끝냈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조지아파워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에야 보이스피싱에 걸려들 뻔 한 것을 알았습니다.
이후 셔우씨는 그들로부터 받은 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놀랍게도 조지아파워 환영 인사와 함께 자동응답기로 연결이 됐습니다. 다만 안내하는 대로 번호를 눌러보니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조지아파워측은 “불행하게도 최근 이같은 사기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앨리슨 그레고리 조지아파워 대변인은 “사기꾼들이 날로 영리해지고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고단수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 고객 서비스 전화라인처럼 만들어진 유사 라인만 800여개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지아파워는 절대 고객에게 신용카드와 온라인결제수단 등으로 밀린 요금을 지불하라는 전화를 하지 않는다”며 “조지아파워 전화번호는 888-660-5890”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았을 경우에는 이들 번호를 추적하기 위해 반드시 조지아파워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