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애론 롱 “이번 총격 사건은 증오 범죄가 아니다”

로버트 애론 롱/사진: WSBTV

어제(17일) 조지아주 2개 카운티 3곳의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시안을 향한 증오 범죄가 최근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우려 속 사망자 중 4명은 한인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로버트 애론 롱(21, 우드스톡)이 체포됐습니다.

롱은 체포 후 자신을 심문한 수사관들에게 “이번 총격 사건은 증오 범죄가 아니다”라며 “나의 범죄는 성적인 욕망과 관련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그는 “여성 종업원들이 일하는 마사지 업체가 나의 성적인 욕망의 배출 수단이 됐다”며 “마사지 업체를 없애버리길 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롱은 이전 방문 경험이 있는 업소를 표적으로 정했으며, 범행 후 플로리다주로 이동해 더 많은 총격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이 베이커 체로키카운티 쉐리프국 캡틴은 “롱의 범행 동기가 강도나 절도로 보이진 않으며 아직 당국은 조사 초기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계 인권단체 아시안아메리칸애드보커시펀드(AAAF)에 따르면 조지아의 아시아계는 인구의 4%인 50만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 주도인 애틀랜타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미 남동부 최대 도시입니다.

ARK뉴스 박세나입니다.

감시카메라에 촬영된 로버트 애론 롱/사진: N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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