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fox5atlanta.com
지난 주말 챔블리시 주택가에서 유모차에 타고 있던 1살된 아기를 납치해 도주했던 커플이 범행 당일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날 아기엄마는 권총을 들이댄 용의자를 상대로 범인의 신발 한 짝과 바지 일부를 찢어내면서까지 격한 몸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승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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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낮 12시 30분경 챔블리시 클레어뷰 드라이브 선상 주택가에서 유모차에 탄 채 엄마와 산책 중이던 1살 마테오 몬투파–바레라 남아가 갑자기 차량을 타고 나타난 괴한에게 납치당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권총으로 엄마를 위협해 아기를 빼앗으려 했으나 엄마가 권총을 움켜쥐고 필사적으로 저항하면서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차 안에 있던 여성 용의자가 아기를 납치했고 범인은 곧바로 차량을 타고 도주했습니다. 엄마의 손에는 거친 싸움의 흔적을 보여주듯 범인의 신발 한 짝과 찢어진 바지 조각만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수사당국은 즉시 조지아주 유괴경보 시스템인 리바이스 콜(Levi’s Call)을 발령하고 용의자의 차량인 자주색2003년형 아큐라 MDX 추적에 나섰습니다.
다행히 용의자들이 탄 차량은 이날 오후 조지아 순찰대에 의해 캐롤턴 지역서 붙잡혔으며 아기는 안전하게 발견됐습니다.
사건 당일 다음날인 30일 챔블리 경찰은 이번 범행의 용의자인 메이노 다리오 발레라–주니가와 크리스틴 니콜 발레라–주니가 부부의 얼굴사진과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에게 어떤 혐의가 적용될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