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 편의점에서 과자와 음료등을 사기 위해 보도 위를 걸어가던 10대 청소년이 지나가던 차량에 납치될 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건은 지난 일요일(9월30일), 케네소 지역 벨즈 페리 로드 선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날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5살 청소년은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주유소 편의점을 향해 길을 걷던 중 갑자기 흰 색 밴 차량 한 대가 자신에게 접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차량의 문이 열리고 안에 탑승하고 있던 2명의 남성이 소년에게 당장 차에 타라고 소리를 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당황한 소년에게 남성 중 한 명이 총을 겨누자 소년은 재빨리 반대방향을 향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대낮에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웃주민 카렌 더글라스씨는 “아직까지 용의자들이 붙잡히지 않았다”며 “용의자들이 동네 주변을 걸어다니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불안함을 토로했습니다.
세 자녀를 두고 있는 더글라스씨는 “아이들에게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또다른 주민 앤 보더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어린 자녀들에게 낯선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교육을 다시금 강조하게 된 것은 좋은 기회일 수 있지만 사실 너무 무서운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두 남성이 타고 있던 차량은 구형 모델의 흰색 밴으로 차 지붕 위에 사다리가 실려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두 남성의 연령대는 40-50대로 추정된다며 조수석에 앉은 남성의 경우 갈색 손잡이가 달린 검은색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경찰은 인근 주유소 감시 카메라 영상등을 확보하는 등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로 시민들의 제보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