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리 기자>주 애틀랜타 총영사관 등 미국 주재 한국 공관들이 27일, 대선을 전후로
각종 테러와 폭력 소요사태, 증오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지 동포들과 재외 국민의 각별한 신변
안전을 당부했습니다. 유진 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팅)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을 비롯, 주미 공관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러한 내용의 안내문을 일제히 공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인데,
최근 뉴욕에서 발생한 대통령 후보
지지자 간에 벌어진 잇단 충돌 사태, 민간 무장단체가 벌인 미시간 주지사 납치 음모 사건 등이 발생한데다 대선 이후 정국이 혼돈에 빠질
수 있다는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주미 공관들이 신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주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어제(27일) 신변
안전 유의 공지를 통해 “대선 전후로 각종 시위가 예상되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아시안 대상 인종차별 혐오범죄 발생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최근 위스콘신,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와 백인 우월주의 단체 간 충돌과 극우
민간 무장단체 활동 등 현지 언론 보도를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낙선 시 소요사태 가능성이 있다. 동포 여러분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범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욕 총영사관은 지난
25일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와 반대파들이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건을 언급한 뒤 “대선일이
다가오면서 과열 선거 양상을 띠고 있고 폭력적 대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애틀 총영사관, LA 총영사관 등도 안전
공지를 통해 “특히 미국을 방문하는 국민은 현지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방문 일정과 비상 연락처 등을 가족,
지인들에게 수시로 공유해주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시카고 총영사관도 “미 대선을 앞두고 전역에서 각종 시위가 예상되고, 최근 총기 구매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사회 불안과 각종 강력범죄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동포들의 안전을 당부했다.
ARK뉴스
유진 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