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돌연 숨지는 산모들, 조지아가 사망률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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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산모들의 출산후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한 직후 갑작스레 사망한 조지아 산모들의 수는 무려 500여명.

로컬TV채널 피치트리 TV 진행자 글렌다 해쳇 판사는 최근 손주를 출산하고 돌연 사망한 며느리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2016 4 해쳇 판사는 둘째 손주 출산을 앞두고 아들 내외와 병원을 찾았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일정이 이미 잡혀 있었고 산모와 뱃속 아기의 상태도 지극히 정상으로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됐습니다.

잠시 가족들의 기대속에 건강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출산한지 두시간 이후 며느리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체내에 연결된 관에서 혈액이 흐르는 것을 발견한 간호사들이 즉시 CT촬영 오더를 내렸지만 수시간이 지체됐습니다.

결국 산모는 수술실로 들어가게 됐고 의사들이 수술을 위해 개복한 순간 산모의 심장박동이 멈추면서 곧바로 사망했습니다.

산모의 속에는 3.5리터 가량의 혈액이 고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며느리의 죽음으로 관련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해쳇 판사는 건강한 산모가 출산 돌연 사망하는 일이 미국에서 결코 드문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말했습니다.

미국은 현재 지구촌 선진국 산모사망률이 증가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따르면 미전역에서 10만명의 아기 출산시 평균 18명의 산모들이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발생하는 산모 사망 사례들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한 경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출산 도중 혹은 출산 산모 사망의 주된 원인이 감염과 출혈, 고혈압등이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점은 흑인 산모들의 사망률이 백인 산모들에 비해 4배나 높다는 것입니다.

이에 베이비 팩토리라고 불리는 애틀랜타 노스사이드 병원은 이같은 산모 사망의 원인을 연구하기 위해 산모 이환율을 진단하는 특별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노스사이드 병원은 전국에서 출산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하나로2016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연간 27,000여명 아기 출산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곳 의학 전문가들은 산모들의 위험 신호를 미리 감지해 예방할 있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헬스케어 접근성의 한계와 임신 기간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할 있는 산부인과 시설 부족이 산모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해쳇 판사는 자신의 며느리의 죽음은 이같은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헬스케어도 받았고 분만시설이 갖춰진 병원에서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했는데도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해쳇 판사와 가족들은 며느리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많은 산모들이 아기를 출산하고 양육할 있도록 해결책 모색에 앞장서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쳇 판사는 최근 의회 의원들과 두루 접촉하며 산모 사망 관련 사고를 검토할 기준을 수립하는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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