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전 여자친구와 그 사이에서 난 어린 두 자녀를 테이저 총으로 공격하고 전 여자친구의 할머니까지 무자비하게 폭행한 남성에게 판사가 192년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안토니오 머리스 지(21)는 절도 혐의로 복역했다 출소한지 이틀만인 지난 2016년 12월 7일, 캅 카운티 마블톤 지역에 사는 전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당시 집에는 전 여자친구를 포함해
1살난 딸과 5개월된 아들, 그리고 전 여자친구의 할머니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미 전 여자친구를 상대로2건의 위협과 가중 스토킹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지씨에게는 전 여자친구의 거주지에 가까이 갈 수도, 연락을 취할 수도 없는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이 날 집 안으로 침입한 지씨는 전 여자친구의 할머니에게 주먹을 휘둘러 턱뼈를 부러뜨리는가 하면 흉기로 할머니의 얼굴에 큰 상처를 냈습니다.
할머니는 이 사고로 안면 복원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캅 카운티 지역 변호사 사무소의 킴 아이사자 대변인은 “지씨가 할머니를 공격한 후 전 여자친구 품에 안겨있는 어린 딸을 흉기로 찌르려 했고, 이를 막으려던 여자친구를 찔러 부상을 입혔다”고 전했습니다.
지씨는 여자친구를 때려 이가 부러지게 만든 후 테이저 총을 발사했으며, 자신의 어린 두 자녀에게도 테이저 총을 쏴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여성이 어린 자녀들을 보호하려고 필사적으로 몸부림 치는 사이 지씨는 전 여자친구의 자동차 키와 휴대전화, 신용카드등을 훔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SWAT팀과 3시간 가량 대치상황을 이어가던 중 결국 체포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지씨에게는 무장 강도, 절도, 가중 폭행과 가중 폭력을 포함해 가중 스토킹, 불법 감금, 아동학대 등 모두16개의 혐의가 부여됐습니다.
지난 12일 배심원단이 지씨에게 유죄판결을 내린데에 이어 캅 카운티 고등법원의 르우벤 그린 판사가 징역 192년을 최종 선고했습니다.
지역 변호인단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자칫 끔찍한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범죄였다”며 “배심원과 판사의 판결 덕분에 지씨가 살아생전 자유의 몸이 될 수 없게 돼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