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롤린 보도와 루시 맥베스, 두 명의 민주당 여성 현직 연방하원들이 금년 11월에 있을 선거를 위한 민주당 후보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습니다. 한인 및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캐롤린 보도 의원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루스 맥베스 의원 간의 경쟁에서 누가 이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주 민주당의 떠오르는 두 명의 여성 정치 스타, 현직 연방 하원들이 금년 11월에 있을 선거의 최종 후보 선정을 위해 민주당 경선에서 격돌합니다. 조지아 제7선거구 소속 캐롤린 보도 연방의원과 제6선거구 소속 루시 맥베스 연방의원이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경쟁하게 되어 두 명의 현직 연방하원들이 자리 하나를 놓고 싸우는 보기 드문 경선 구도가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제7선거구는 귀넷카운티 전부와 풀턴 카운티 북부 지역을 포함하는 선거구입니다. 원래 제6선거구 소속이었던 루시 멕베스 의원이 공화당이 선거구를 재조정함에 따라 자신이 속한 제6선거구에서 공화당을 이기고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게 되어, 출마 지역을 캐롤린 보도 의원이 있는 제7지구로 옮겨서 출마하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친한파로 알려진 캐롤린 보도 의원은 오랫동안 제7선거구에서 활동을 해 왔기 때문에 지역적 지지 기반이 강하고, 멕베드 의원은 총기 규제 활동으로 전국적인 명성과 흑인 커뮤니티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거 구도와 관련해, 민주당의 선거 전략가 Tharon Johnson은 민주당의 탁월한 두 명의 떠오르는 여성 정치인이 서로 경쟁하게 됨에 따라 한 명이 낙선하게 되는 선거 구도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캐롤린 보도 의원은 미국내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시안 혐오에 대해 연방의원으로서 여러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한국계 미국인들과 아시안인들의 권익에 앞장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메이카 태생인 루시 맥베스 의원은 흑인계 유권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두 여성 의원 간의 민주당 경선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