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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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귀넷 카운티 고등법원(Superior Court) 판사로 동성애자 판사를 임명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1일 새롭게 마련된 11번째 귀넷 고등법원 판사직에 안젤라
던컨 현 치안판사를 지명했습니다.
“켐프 주지사의 지명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힌 던컨 판사는 “지난 15년간 귀넷 지역
치안판사로 활동해 온 경험이 고등법원 판사직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습니다.
켐프 주지사의 이번 던컨 판사 임명은 재판관석에 다양성을 부여했다는
것에 그 의미가 큽니다.
본래 고등법원 판사는 선출직입니다.
하지만 신설된 판사직은 주지사가 지명하도록 돼 있는데 그 자리에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에 속한 던컨 판사를 앉힌 것입니다.
던컨 판사가 귀넷 고등법원 판사들 가운데 첫 동성애자 판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미 커밍아웃을 선언한 샘 박(민주, 로렌스빌) 주하원의원를 포함해 소수의 성소수자 고위직 인사 대열에 합류한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던컨 판사는 1987년 3월부터 1995년 3월까지 8년간 육군 부대서 경장갑차 정비병으로 복무한 경력도 지니고 있습니다.
노스조지아컬리지와 존 마샬 로스쿨 출신인 던컨 판사는 현재 부인, 자녀들과 함께 로렌스빌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챔블리시 수석판사직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의붓어머니가 한인이라 한인사회에도 관심이 많아 한국인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해온 친한파 인사로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한편 켐프 주지사는 올해초에도 귀넷 카운티 고등법원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인 타디아 휘트너 판사를 임명해 화제를 모은바 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