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항소법원 판결에 따라 60억 달러 체납세 납부 결정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코카콜라가 지난 금요일에 발표된 연방 항소 법원의 판결에 따라 60억 달러의 체납세를 IRS에 납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체납세는 2007년, 2008년, 2009년에 납부해야 하는 세금과 이자에 해당하며, 코카콜라는 이 결정에 대해 계속해서 항소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사건은 코카콜라가 2015년에 국세청으로부터 3년 동안의 추가 세금 및 이자 총액 33억 달러를 통보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코카콜라는 30년 동안 해외 계열사에서 발생한 미국 소득을 계산하기 위해 동일한 회계 방법을 사용해왔으나, IRS가 이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카콜라는 IRS와 세무법원이 이 사건에 적용되는 규정을 잘못 해석하고 오용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항소 과정에서 자사의 입장을 강력히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카콜라가 최근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IRS가 “회사의 해외 라이센스 소지자가 얻은 소득을 재분배하는 데 적용 가능한 규정을 잘못 해석하고 오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항소 과정에서 중요한 방어 논거로 작용할 예정입니다.
코카콜라는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서류를 제출할 때까지 90일의 기한이 주어졌으며, 항소에서 승소할 경우 “일부 또는 전체(60억 달러)와 발생한 이자가 환불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코카콜라는 최근 제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한 2분기 실적을 보고하며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기업의 재정적 안정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유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