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잔류” 권고로 귀국 지연…한국인 노동자 전세기 결국 출발

트럼프, “미국 잔류” 권고로 귀국 지연…한국인 노동자 전세기 결국 출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 300여 명의 귀국이 예상보다 늦춰진 배경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자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미국에 남아 현지 인력을 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당초 9월 9일 새벽 예정되었던 귀국 절차가 갑작스럽게 연기되었습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워싱턴에서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한국인들이 겪은 충격과 피로감을 전하며, “일단 귀국 후 다시 미국에 돌아와 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이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으며, 구금자들의 귀국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구금자들이 수갑 등 신체적 구속 없이 공항으로 이동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의 요구가 수용되면서 석방 절차가 늦어졌지만,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9월 10일 오전 10시, 애틀랜타 공항에 전세기가 도착했습니다. 외교부는 “국민들이 무사히 귀국할 때까지 미국 측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구금되었던 한국인은 9월 11일 정오에 출발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는 한미 동맹의 민감한 현안을 드러낸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지만, 대규모 단속과 구속 영상 공개가 양국 관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비자 제도를 논의하자고 미국에 제안했으며, 후속 협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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