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악명 높은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
올해에만 수감자 6명이 사망한 최악의 시설 풀턴 카운티 교도소, 보안관실은 최근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교도소에 투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은 15일 성명을 통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투표 결과를 뒤집기 위해 권력을 행사한 혐의로 형사 기소된 피고인 19명이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피고인 19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해 최측근 인물들이 포함됩니다.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조지아주 선거에서 패하자,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에게 투표 결과를 바꾸라고 압력을 가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검찰은 25일까지 검찰 출두 명령을 내렸습니다.
BBC와 CNN 주요 언론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수감될 예정인 풀턴 카운티 교도소가 악명 높은 곳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풀턴 카운티 교도소는 1,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지만, 최근 몇년간 3,000명 이상이 수감되고, 잦은 수감자의 사망으로 민권 조사를 하는 곳입니다.
과밀 상태의 이 교도소는 미 전역의 70개 이상의 교도소 중 가장 위험하고, 환경 상태가 열악한 곳입니다. 남부인권센터(Southern Center for Human Rights)의 보고에 따르면, 이 교도소는 코비드-19과 옴의 전염이 계속 이어진 비위생적인 환경으로 유명하며, 수감자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때문에 악액질을 앓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벌레에 뒤덮혀 사망한 수감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수감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고도 전망합니다. 애틀랜타 변호사 케이샤 스티드는 “트럼프가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조심스런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 뉴스 유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