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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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주 에덴스 지역 한 식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한 남성이 논쟁을 벌이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건은 지난 20일 엡스리지 파크웨이 선상 ‘파이브 가이즈’ 패스트푸드 체인점서 일어났습니다.
오코니셰리프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7세 와인더시 남성은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당에 들어섰습니다. 이 때 식당 안에 있던 한 여성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저 사람은 팬데믹 기간 중 좋은 행동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소리를 듣게 되면서 논쟁이 시작됐습니다.
누군가의 신고로 현장에 도착한 경관은 리포트 작성을 위해 남성에게 신상 정보를 요청했지만 남성이 이를 거부하고 끝까지 협조하지 않아 결국 체포됐습니다. 또한 이 남성은 향후 2년간 파이브가이즈 식당 출입이 금지됩니다.
오코니 셰리프국은 앞서 19일 몬로 하이웨이 선상 ‘스트리플링스’ 제너럴 스토어서도 귀넷 카운티에 거주하는 57세 남성이 마스크를 아래로 내리고 젊은 커플과 직원 등 3명의 얼굴에 기침을 한 사례도 있었다고 보고했습니다.
남성은 이들의 얼굴에 대고 기침을 한 후 “나 코로나19에 걸렸는데 이제 너도 걸렸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성의 이같은 행동은 매장내 감시 카메라에 녹화됐으며 남성은 부적절한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될 방침입니다.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조지아에서 이처럼 고의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기침을 해 고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4월 애틀랜틱 스테이션에서는 한 여성이 야외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 4명 포함 일가족 6명을 향해 기침을 하고는 ‘코로나!’라 외치고 웃으며 자리를 떠난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당시 전화통화 중이었으며 “일종의 소셜미디어 챌린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4월 이래 여성의 사진까지 온라인 상에 공개됐지만 아직 잡히지 않아 현재 비활성 사건으로 분류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