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ajc.com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대부분의 주민들은 레이크 레이니어로부터 식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포사이스 카운티에서 수돗물에서 악취가 나고 물맛도 이상하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여러 차례 접수돼 관계당국이 원인파악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이승은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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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이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로리 리스키씨는 최근 “알약을 삼키려고 수돗물을 한 모금 마셨다가 구역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스키씨는 “물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났다”고 했습니다. 이 지역 또다른 주민들도 물에서 먼지 냄새 혹은 황화물 냄새가 난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커밍 수도부서와 포사이스 상하수도국에는 “수돗물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전화만 수십 여통이 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스키씨는 자신을 포함해 이곳 주민들 상당수가 불안한 마음에 집안 전체에 정수 시스템을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수돗물은 식수로 사용하기에 안전하다”며 “물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레이크 레이니어에 부영양화 현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중에서 자라는 조류가 과도하게 번식하다 죽고 생물이 부식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화합물이 계속 형성되다 보니 물의 맛과 냄새가 이상해진다는 것입니다.
당국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성탄을 살포해 악취를 유발하는 화합물을 흡수시킬 방침입니다. 관계자는 “수돗물의 냄새와 맛이 좋지 않을 수 있지만 물을 마시거나 요리를 할 때 건강상 위험이 전혀 없다”며 “단순히 심미적인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