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서 풀턴 카운티 경찰의 총격으로 남성 한 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무기를 꺼내 도망쳤다고 주장하며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지만 남성의 가족은 이를 ‘살인‘으로 규정하며 경찰의 과잉 대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4월 24일 오후 12시 48분경, 애틀랜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장소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드라이브 3600번지 인근입니다. 풀턴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경찰관들이 마약 밀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에서 떠도는 일행을 발견했고 그 중 한 명이 도망쳤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추격 후, 피해자가 차에 탑승한 뒤 엔진을 돌리자 차량에서 내려 손을 들라고 명령했지만 남성은 응하지 않았고, 차량 안에서 무기를 꺼냈습니다. 경찰은 이를 이유로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23세의 다마리오 스미스(Damario Smith)로 확인됐습니다. 스미스의 가족은 이 소식을 듣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스미스의 이모인 포렛 스미스는 “경찰이 내 조카를 쏴 죽였다고 전화를 받았고 우리는 달려갔다“며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가족은 경찰의 총격을 ‘살인‘이라고 주장하면서 도망쳤다해도 총을 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풀턴 카운티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 마약 활동이 빈번한 곳임을 강조하면서 당시 경찰의 명령을 따르지 않은 남성이 무기를 꺼내자 총격을 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세 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지아주 수사국(GBI)이 사건을 조사 중에 있으며 경찰은 해당 지역의 교통 혼잡을 우려해 주민들에게 이 지역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