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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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디캡 카운티에 거주하는 로레타 매독스씨는 수도세 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한 달치 수도 사용료 청구 금액이 무려 2만 3천달러.
스톤 마운틴 인근에 거주하는 매독스씨는 집 안 곳곳에서 약간의 물이 새고 있긴 하지만 한달새 1백만 갤론 이상을 사용할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매독스씨는 “이 정도 금액의 물이 새고 있었다면 우리 집은 떠내려갔을 것”이라며 “엄청난 금액의 고지서를 받아 본 순간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나는 이 금액을 지불할 수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고지서를 받아든 매독스씨는 그 날 당장 디캡 카운티 담당기관을 찾아갔습니다.
관계자는 집 내부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매독스씨는 카운티의 수도계량기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관계당국과 실랑이 끝에 아무 대답도 듣지 못한 매독스씨는 화가 난 채 집으로 돌아와 이 사실을 WSB-TV채널2 액션 뉴스팀에 제보했습니다.
뉴스팀은 한 주전 디캡 카운티 전역에 고장난 수도계량기 때문에 높은 수도세를 청구받은 주민들의 사례들을 한 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
뉴스팀이 직접 카운티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봤습니다.
관계자는 “매독스씨 주택에서 온수기 누설과 수도관 파열, 배관 시설등 지속적인 문제점이 있어왔다”며 역시나 물이 어디선가 새고 있는 것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러나 매독스씨는 관계자가 언급한 문제들은 “이미 수개월전에 다 고쳐서 끝난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이렇게 수도세가 확 뛰어오른 것은 지난달 뿐이기 때문에 수도계량기 문제”라고 주장하면서 “수도 계량기를 새 것으로 교체해 줄 것”도 요구했습니다.
카운티측은 현재 매독스씨가 받은 수도세 고지서를 놓고 무엇이 원인인지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매독스씨는 카운티측의 조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일단은 고지서 금액을 납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