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경철 위원, 김백규 위원장, 이국자 위원, 박건권 위원.]
24일 오후, 애틀랜타 한인회관 건물관리위원회 김백규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이 둘루스의 한식당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백규 위원장, 박건권 위원, 이경철 위원, 이국자 위원 외 2명, 총 6명이 이날 부로 한인회 건물관리위원회를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앞서 그동안의 예산 관리 내역과 은행 거래내역서를 공개했습니다.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회관 건물을 잘 관리하려고 노력했고 관심을 두고 일해왔다. 음향과 조명, 무대 등 내부 수리는 가지고 있던 재정과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일단락된 상태이다”라고 말하며 사퇴 이유에 대해서 “신뢰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경철 위원은 “김백규씨께서 건립위원장으로 지대한 역할을 하셨고 애착을 가지고 계신걸 잘 알고 있다. 그만두시게 되어 아쉽다”고 하며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국자 위원은 “(김백규) 위원장은 한인회장으로부터 위임장을 받고 임명된 것”이라며 “그동안 애착을 가지고 책임을 다해오셨다. 위원장님과 같이 사퇴할 것이며 한인회관의 일이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퇴 의사를 밝힌 6명의 위원들은 김백규 위원장을 주축으로 2013년 도라빌의 구 한인회관이 전소한 이후 2014년 현 노크로스의 한인회관을 재건하고 내,외부적으로 개선하는데 기여해왔습니다.
하지만 건물 보수 과정에서 한인회 측의 협조가 미비했으며 건물관리위원회에 대한 불신으로 원활한 업무에 지장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위원회는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6명이 사퇴하게 되면 한인회 집행위원을 겸하는 6명이 남게 됩니다.
[▲박건권 위원의 사무실에 도착한 음향 및 조명 장치들. 위원들 개개인의 노력으로 보수 관리에 기여해왔으나 예산 집행 등에서 빚어진 한인회의 불신과 잡음으로 위원장과 위원들의 사퇴로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