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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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도중 화재 발생지에서 총기 소음기를 훔친 소방관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코웨타 카운티의 데론 윌슨 소방국장은 19일 “화재 진압 도중 물건을 훔친 로건 보우덴(23) 소방관은 더 이상 우리 부서에 근무하지 않는다”며 해고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보우덴 소방관은 지난 달 29일 캐논 로드 선상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됐었습니다.
그곳에서 보우덴은 총기 소음기로 감싸진 소총 한 자루를 발견하고 총기는 놔둔채 소음기만 벗겨서 자신의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보우덴의 범행은 화재 진압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온 집주인에 의해 발각됐습니다.
보우덴이 훔친 소음기에 들어있던 소총은 집주인이 주기적으로 사용하던 무기인만큼 집주인은 항상 소음기 속에 들어있던 총기가 소음기만 사라진채 놓여 있는 것을 곧바로 알아차리고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집주인이 로컬 총기 상점에서 구매한 이 소음기는 대략
1,600달러 상당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난 사건을 접수받은 셰리프국은 보우덴을 포함해 그 날 현장에 있었던 소방관들을 상대로 조사를 펼쳤습니다.
사건 수사 초기 자신의 행위를 전면 부인했던 보우덴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정황을 입증할만한 여러가지 증거 자료가 계속 나오자 결국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윌슨 소방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코웨타 카운티에 있어서 대중의 신뢰를 얻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의 윤리 강령아래 이같은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보우덴은 절도와 거짓진술, 공직자 취임선서 위반등의 혐의로 현재 3천 달러 보석이 책정된 채 코웨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조치됐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