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아동들이 인종 차별을 경험하면 불안과 우울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지아대학교(UGA)는 1,500명 이상의 흑인 아동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뇌와 인지 발달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연구는 3년 동안 아이들을 추적했으며, 인종 차별 경험을 시뮬레이션한 조건에서 뇌의 위험을 감지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부분인 ‘편도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뇌 이미지를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흑인 아동들은 인종 차별을 경험하면 편도체가 비활성화되어 불안과 우울감이 증가했습니다.
뇌에서 감정을 처리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아직 배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이 지속되면, 장기적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감정 조절 능력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연구결과는 지적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조지아대학의 아사프 오쉬리 부교수는 “모든 아이들이 인종 차별없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사회적으로 이 문제에 주목하고 해결하는데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뉴스 박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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