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대규모 해고 사태

 

 

 

미국 보건당국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공중보건의 중심 기관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사상 초유의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감염병 대응과 국민 건강 연구를 담당해 온 핵심 부서들이 해체되면서 공중보건 위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화요일 새벽, CDC 직원들의 이메일함에 해고 통지서가 일제히 도착했습니다. 전체 조직의 약 2,400명이 해고 대상으로 일부 부서는 사실상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조치는 보건복지부(HHS)의 대규모 개편 계획의 일환으로 최종적으로는 최대 10,000명의 직원이 해고될 전망입니다.

해고된 직원들은 감염병 연구, 환경 건강, 폭력 예방, 결핵 및 HIV 대응 부서에 집중됐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정부 조직을 효율화하고 낭비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공중보건 시스템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해고는 애틀랜타 지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CDC 본사가 위치한 이 곳에서는 이미 수천 명의 직원들이 주·지방 보건 당국과 협력해 감염병 대응을 지원해 왔지만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인해 이러한 역할 수행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공무원들의 단체 교섭권을 대폭 축소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CDC와 같은 연방 기관의 직원들은 해고를 막기 위한 협상력도 잃게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의 개편이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개혁이 될지, 아니면 미국 공중보건 체계를 위협하는 실책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 입니다.

관련기사

Picture of smartnews

smartnews

Leave a Replay


최신 애틀랜타 지역뉴스

구인구직

FM96.7 / AM790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는 LA, 시카고, 버지니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미주 라디오 네트워크를 통해 발빠른 미주 소식을 전달해드립니다.

리 장의사
선우 인슈런스
코너스톤 종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