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다운타운 CNN 스튜디오에서 미국 대선 전현직 대통령간의 토론회가 목요일 밤에 열렸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색 양복에 빨간 넥타이를 바이든 현 대통령은 검은색 양복에 푸른 넥타이를 메고 토론회에 임했습니다.
두 후보는 짧은 오프닝 커멘트 이후 바로 두 진행자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서로의 답변에 응대하는 형식으로 자신의 업적을 홍보하면서 상대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회 내내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진행자를 쳐다봤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시하면서 토론회에 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손동작과 함께 응답을 자주 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거의 손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토론회는 국경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낙태, 경제, 흑인 공동체, 세금, 마약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진행자의 질문에 두 후보가 응답했습니다. 응답 중 먼저 감정적으로 나선건 바이든 대통령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먼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비겁자 및 거짓말쟁이라는 표현으로 공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의사당 난동 사건에 대한 질문에서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가 진행자의 추가 질문에 억지로 답하기도 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의 응답에 종종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트럼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암시를 종종 표현하며, 때로는 트럼프의 응답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어보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기도 했습니다.
토론회 첫번째 광고가 나가기까지 두 후보는 서로 한치의 물러섬없이 갑론을박을 주고 받았습니다.
첫번째 광고 후에는 토론회는 더욱 거세졌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쳐다보면서 “조”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최악의 대통령이며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종종 주어진 시간을 넘어서면서 중간에 마이크가 꺼지기도 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종종 질문과 상관없는 답을 해서 진행자에게 다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진행자들로부터 고령에 대한 질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인지 테스트 통과를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과 관련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논쟁에서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토론회가 끝나자마나 민주당 일부 인사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토론회에 대한 우려를 표현한 상태입니다.
애틀랜타라디오코리아뉴스 정규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