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장 검증…”방류 전후 모두 조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처리 시설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단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내 오염수 해양 방류에 앞서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두 번째 현장 검증을 마쳤다.

구스타보 카루소 IAEA 핵안전·보안국 조정관은 20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각국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단이 16일부터 이날까지 일본에서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조사단은 오염수 방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방류 이후 해수 감시체제를 확인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방류 설비도 시찰했다.

구스타보 조정관은 “IAEA가 오염수 방류 이전과 이후를 모두 조사하고, 방류에 따른 해양 환경 변화도 살필 것”이라며 “현재는 일본 정부의 방류 설비 사용 전 검사 등이 국제적 안전기준에 맞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검증 결과에 관한 보고서는 3개월 이내에 작성하겠다”며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를 위해 연내에 조사단이 다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스타보 조정관은 한국과 중국, 태평양 섬나라들이 오염수 방류를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IAEA는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며, IAEA가 만든 안전기준은 신뢰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에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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