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남부에 위치한 이민자 구치소에서 수감자들이 바닥에 누워 자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민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수감자 수가 급증했고 수용 시설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조지아주 스튜어트 구치소.
미국 최대 규모의 이민자 구금시설 중 하나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보석으로 풀려난 호세 아리아스-토바르 씨는 수감 기간 절반을 맨바닥에서 지냈다고 말합니다.
호세 아리아스-토바르 씨는 “30명이 콘크리트 바닥에서 자고, 샤워도 새벽 3시에 해야 할 만큼 사람이 많았다“라고 증언합니다.
민간 운영업체는 침대와 식사가 제공된다고 주장하지만 구금 인원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가 이민자 체포 쿼터를 하루 3천 명으로 늘렸고 조지아도 수용 능력 3천 명 규모의 구금소 확장을 승인했습니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시절 합법적으로 입국한 이민자들까지 체포 대상이 되면서 보석도 없이 장기 수감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멕시코 국적 수감자가 구치소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민법 전문가들은 ICE가 열악한 환경을 통해 수감자들이 포기하고 자진 출국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아틀란타라디오코리아뉴스 김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