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진영 큰손 억만장자 코크 슈퍼팩 헤일리 공식 지지
트럼프 저지 위해 선거자금지원, 지상캠페인 본격 돌입
공화당의 첫 아이오와 경선을 앞두고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트럼프 저지에 나선 억만장자 찰스 코크 네트워크의 공식 지지선언을 얻어 어떤 판도에 변화를 일으킬지 주목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의 큰 손으로 널리 알려진 찰스 코크의 지지 선언은 트럼프 저지를 위한 선거자금과 선거조직원들의 캠페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트럼프 전대통령의 기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주시되고 있다.
내년 1월 15일 첫 아이오와 코커스와 1월 23일의 첫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로 개막하는 공화당 경선을 7주 앞두고 심상치 않은 반 트럼프 움직임이 본격 시작돼 어떤 판도 변화를 가져올지 예의 주시되고 있다.
공화당 진영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억만장자 찰스 코크 정치행동위원회가 28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이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를 공식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AFP, 번영을 위한 미국인 으로 이름 붙힌 슈퍼 팩은 이날 “니키 헤일리 전 대사는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에서 조 바이든을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후보“라며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AFP는 특히 “공화당원들의 4분의 3은 트럼프에서 벗어날 준비가 돼 있다“고 믿고 있다며 니키 헤일리 지지선언이 트럼프 저지를 위한 행동임을 분명히 했다.
코크 정치 네트워크의 엔도우스 먼트는 단순한 지지선언에 그치지 않고 막대한 선거자금을 지원하 는 것은 물론 선거조직원들까지 동원해 아이오와, 뉴햄프셔에서 지상캠페인까지 지원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다.
코크 네트워크가 본격 움직이고 나섬에 따라 니키 헤일리 후보가 바람을 일으켜 트럼프에 맞서는 대안인물이 되고 공화당 진영내 반트럼프 움직임을 결집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친트럼프 결집만 더 공고하게 만들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7주 남겨둔 현재 공화당 경선 레이스에선 여전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1년 넘게 달리고 있으나 2위 자리는 요동치고 있다 .
첫 코커스가 실시되는 아이오와주에선 11월 28일 현재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각 여론조사결과를 종합한 평균 지지율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2위 자리를 놓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17.3%, 헤일리 후보가 14.3%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첫 프라이머리가 실시되는 뉴햄프셔주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45.7%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2위는 헤일리 전 대사가 18.7%로 떠올랐다.
3위에는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로 11.3%이고 드산티스 주지사는 7.7%로 4위로 밀려 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본선 경쟁력에서도 가장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상 대결에서 헤릴리 전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을 45.3% 대 41.3%, 4 포인트 차이로 이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포인트 차이, 드산티스 주지사는 0.8포인트 차이로 바이든 대통령에 신승할 것으로 나타나 헤일리 전 대사가 가장 강한 경쟁력을 내세울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1972년생 올해 51세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인도 펀잡 지역에서 이민온 이민자 후손으로 젊은 나이에 사우스 캐롤라니아 주지사로 선출됐고 트럼프 행정부 초반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역임한 바 있어 그녀의 돌풍이 얼마나 강하게 몰아칠지 주목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