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약물과다 복용으로3명 숨진 채 발견

뉴욕주 뉴 로셸(New Rochelle) 지역에서 펜타닐 약물 과다 복용으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뉴 로셸 지역의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후 한 남성이 경찰에 전화해 “자신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으며 함께 약물을 복용한 나머지 3명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신고 접수를 받은 경찰은 발신자 추척 프로그램을 통해 신고자가 있는 아파트에 출동했으나 현장에는 이미 사망한 3명의 남성과 함께 신고자는 의식을 잃은 상태로 누워 있었습니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된 신고자는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의 사망 원인으로 헤로인보다 50배 더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 과다 복용을 지목했습니다.

뉴욕주 상원 피트 하크챔(Pete Harckham)의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뉴욕주에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약물 중독 치료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이미 약물 복용을 하고 있는 뉴욕주민들은 자신은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언제든 죽을 수 있다는 심각성을 가지라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이 최근 발표한 시 약물 과다 복용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의도치 않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뉴욕시에서만 2,668 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년에 비해 565명이 늘면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 체내에서 가장 많이 검출된 약물은 총 사망자의 80%에서 발견된 펜타닐이었으며 이외에 코카인, 알코올, 헤로인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펜타닐은 중독성이 높고 극소량으로도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최근 미 청장년층 사망 원인 1위가 불법 펜타닐 중독인 만큼 뉴욕을 포함한 전미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뉴욕 K-radio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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