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저지시티의 아파트 렌트비가 최근 급등해 뉴욕 일원에서 상승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온라인 부동산 중개 사이트 점퍼(Zumper)가 11일 발표한 2022-2023 아파트 렌트비 상승율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저지시티 1베드룸 아파트 월세 가격은 평균 2,990달러로 전년에 비해 33.5%가 증가했습니다. 2 베드룸의 월세는 3,330 달러로 전년에 비해 42.3%나 급등했습니다.
뉴욕시의 1 베드룸 아파트 평균 가격은 3,370달러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에 비해 3.4%가 증가했으며 뉴욕시 평균 2 베드룸 아파트 월세는 3,820달러로 전년에 비해 13% 증가를 보였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주에서 두번 째로 아파트 렌트비 상승이 컸던 지역은 웨스트 뉴욕 지역으로 이 지역 1 베드룸 아파트 월세는 2.230달러이며 2 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2,809달러입니다.
한편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를 비롯한 북부 뉴저지는 지난해부터 전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렌트 시장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렌터카페(RentCafe)가 지난달 발표한 렌트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버겐, 에섹스, 허드슨 카운티 등의 북부 뉴저지 지역은 주택 공실율, 경쟁 임차인 수, 렌트 갱신율 등을 종합한 순위에서 전미에서 가장 경쟁이 심한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뉴저지 지역의 렌트 수요가 급등하는 이유로 뉴욕시의 렌트비와 물가 상승으을 피해 인근 뉴저지에 집을 얻으려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렌트 카페측은 뉴저지 인기 지역은 임차인의 유입 증가로 아파트 및 주택 시장 점유율이 97%에 육박하며 전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장소로 꼽히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맨해튼으로의 출근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저지 시티 및 북부 뉴저지 지역으로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맨해튼 평균 렌트비는 5,200달러에 육박한 5,1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5.7%가 올랐습니다. 더글라스 엘리먼측은 최근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주택 매매를 미루는 젊은층이 증가한 점, 팬데믹 이후 유학생이나 직장인 복귀가 증가하는 현상 등이 뉴욕에 이어 뉴저지 임대료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