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구 전체 노동력의 88%, 2014년이래 최저치
구직자 증가, 임금 불만 늘어 구직난 악화
미국민들이 현재 취업하고 있는 비율이 1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구직자들은 급증한 반면 임금 불만 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뉴욕 연방은행이 밝혔다.
취업중이라는 미국민 비율은 88%로 2014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일자리를 구하는 구직자들은 1년전 보다 9포인트나 늘어난 반면 임금 만족도는 지난해 보다 3포인트, 베네핏 만족도는 8포인트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한꺼번에 얼어붙지는 않고 있으나 위태로운 조짐들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 연방은행이 분기별로 조사하는 7월의 미국민 취업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취업중이라는 미국민 들의 전체에서 88%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이래 10년만에 가장 낮은 취업률을 기록한 것이다.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구직자들은 28.4%로 1년전 보다 9 포인트나 급등하면서 2014년이래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미국민들도 4.4%로 1년전 보다 0.5 포인트 늘었다.
현재의 임금 수준에 만족하고 있다는 비율은 56.7%로 지난해 보다 3 포인트 줄어들었다.
현재의 베네핏에 만족하고 있다는 비율은 56.3%로 지난해 보다 8포인트나 급감했다.
승진기회에 만족하고 있다는 비율은 44.2%로 지난해 보다 근 10포인트나 급락했다.
풀타임으로 일하려 할 때 회사측으로부터 오퍼받는 임금은 6만 8905달러로 약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을 적용받아 오퍼한 임금을 수용했을 때에는 중위 임금이 8만 1147달러로 1년전보다 2500달러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 연방은행의 분기별 조사에서는 또 62세가 넘은 후에도 일할 가능성은 48.3%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 67세가 넘어도 일할 가능성은 34.2%로 지난해 보다 2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민들이 갈수록 은퇴연령을 넘기고도 일하고 싶어하거나 생활비 충당을 위해 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도 시니어 노동자들의 일할 기회가 그리 넓지는 않고 저임금 비숙련직에 한정되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