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가격 아직 비싸고 배터리 성능 부족, 충전소 미흡
바이든 2032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새차의 56% 목표 미달 위기
미국 성인들의 다수인 46%나 다음번 자동차로 전기차를 살 계획은 없다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순수 전기차는 9%에 불과하고 13%는 하이브리드를 사게 될 것으로 응답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기후재난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로의 에너지 전환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미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하고 있다.
미국 성인들 가운데 과반에 가까운 46%나 다음 번 자동차로 전기차를 살 계획은 없다고 밝힌 것으로 AP 통신의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보다 약간 적은 40%는 전기차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를 고려한다는 입장은 45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는 절반으로 비교적 높은 반면 45세이상에서는 32%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번 자동차로 전기차를 고려하겠다는 미국 성인들 가운데서도 9%만 순수 전기차를 꼽은 반면 더 많은 13%는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는 대략 저속으로 50마일까지는 전기차의 배터리로 운행하다가 고속으로 빨리 오래갈 때에는 휘발유 엔진으로 주행하는 전기 휘발유 겸용 차량이다.
순수 전기차 보다 하이브리드가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주행중 배터리 문제나 방전으로 도로상에서 차량이 멈추는 화를 겪을 지 몰라 휘발유 겸용차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기차를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미국 성인들이 더 많은 배경에는 전기차 가격이 최근의 인하경쟁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싼 반면 전기차 배터리 성능이 불충분하고 충전에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2월 현재 5만 2314달러로 1년전 보다 12.8% 하락했으나 아직도 휘발유차의 평균 가격인 4만 7244달러 보다는 비싸다.
차량 유지 비용이 덜 들게 되지만 현재의 배터리 성능으로 장거리를 가는데 제한적인데다가 충전소 찾기 가 쉽지 않아 아직 불편함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8년후엔 2032년에는 미국서 판매되는 새차들의 56%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로 채운다는 목표를 발표하고 기후재난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전환책의 핵심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56% 가운데 43%는 순수 전기차이고 13%는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미국민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전기차 가격인하, 배터리 기술개발, 충전시설 확충을 달성하지 못하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에는 미달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