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투자자들 동결 가능성 압도 11월 81%, 12월 61%
유가급등 물가 흔들려 인상 소지 있으나 금융불안 등 부작용 우려
물가잡기가 흔들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안에 더 이상 인상은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럴 경우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도 내년 7월에나 가능해 한두번 인하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우세해지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물가잡기가 다시 흔들리자 연준의 올해안 기준금리 한번더 인상 가능성은 그대로 남아있으나 올해 남은 두번의 회의에선 더 이상 금리인상은 없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를 마치면서 내놓은 미국경제전망에서 기준금리 수준이 올연말 5.6%가 될 것으로 그대로 유지해 한번 더 0.2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연준은 올해안에 11월 1일과 12월 13일 두번의 회의를 남겨두고 있는데 두번중 한번은 0.25 포인트 금리를 올릴 길을 열어 둔 것이다.
그러나 연준이 올해 남은 두번의 회에서도 더 이상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란 예상이 갈수록 우세 해지고 있다.
연준은 1년반 동안 11번에 걸쳐 제로에서 5.25 내지 5.50%까지 끌어올린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더 올린다면 각종 금융비용 증가로 미국민 가계와 사업이 악화되고 중소은행들의 금융위기에 빠질 우려가 있어 쉽사리 올리지도 못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말에는 당초 4.6%로 예고했다가 이번에 5.1%로 대폭 상향 조정해 내년에 최소 3번이상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됐다가 잘해야 한두번 인하로 줄였으며 5%대 고금리를 내년말까지 1년이상 오래 끌고 갈 것임을 예고했다.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횟수가 늦어지고 줄어들면 주택 모기지 이자율, 신용카드 이자율도 고공행진 을 지속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민들의 사업은 물론 가계경제에서도 장기간 빚더미가 갈수록 무거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그 때문인 듯 경제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11월 1일과 12월 13일 등 두번 모두 연준이 기준금리를 공개 예고와는 달리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추이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25일 현재 연준이 11월 1일에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 내지 5.50%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81.5%나 되는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0.25 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본 비율은 18.5%에 그쳤다.
올해의 마지막인 12월 13일 회의에서도 동결할 가능성은 60.9%로 인상 가능성 34.4% 보다 우세했다.
더욱이 연준이 내년에 다시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시기는 더 늦어지고 회수는 줄어들 것으로 경제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수정 전망하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얼마전에는 늦어도 2024년 3월 20일이 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제는 2024년 7월 31일에나 0.25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늦춰 잡고 있다.
그럴 경우 2024년의 기준금리 인하는 잘해에 한두번에 그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