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은 끝, 올 금리인하하되 시작계획은 아직 미정
투자자들 5월, 연준멤버들 7월 언급, 경기지표보고 5~7월사이 인하시작 할 듯
미국이 2024년 새해 첫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아직 인하계획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올중반 이후에나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세번 내릴 기준금리 인하가 5월에는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연준 멤버들은 6월이나 7월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2024년을 시작하며 기준금리 인상은 이미 끝났음을 분명히 했으나 언제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할지에 대해선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아 올중반에나 인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고 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새해 첫 FOMC(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내지 5.50% 에서 4연속 동결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물가를 2%에서 통제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금리를 올릴 의지가 있다“는 문구를 삭제해 지난해 7월을 끝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끝났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그러나 역으로 “아직 기준금리를 언제부터 내릴지 인하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다“고 밝혀 올해 세번 인하하되 언제 시작할 지에 대해선 답변을 미뤘다.
대신 기준금리인상의 효과를 판단하는 기간을 12개월 내지 18개월로 잡았던 문구도 삭제해 앞으로 경기지표들을 보고 기준금리 인하 시작 시기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올해 몇번, 얼마나 인하할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시사했다.
연준은 새해 첫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경제성장이 견고하고 고용과 물가가 더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경제 전망이 아직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이 남아 있기 때문에 이를 예의주시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연준의 새해 첫 회의 결과에 대해 미국에선 투자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시기를 3월에서 5월로 다소 늦추고 있다.
연준의 금리추세를 추적하고 있는 CME 그룹의 투자자들은 31일 현재 다음 회의인 3월 20일 금리동결과 금리인하 가능성을 49%로 같게 내다본 반면 5월 1일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51%로 높게 잡았다.
이에비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은행장 등 일부 연준 멤버들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는 올 3분기에나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밝힌바 있다.
올 3분기에는 연준이 7월 31일과 9월 18일에 FOMC 회의를 갖고 금리인하여부를 발표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연준은 지난해의 마지막 12월 회의에서 발표한 경기전망에서 2024년 한해 0.25 포인트씩 세번, 모두 0.75 포인트 기준금리를 내려 기준금리 수준을 현재의 5.4%에서 올연말에는 4.6%로 낮출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