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소득의 2.5배 되는 가격의 주택 구입 가능
모기지 등 내집마련시 월 비용이 월소득의 28% 넘으면 위험
미국에서 내집을 마련할 때에는 연소득의 2.5배가 되는 주택을 구입할 수 있고 월 소득의 28%까지 모기지 등으로 월상환할 수 있는 두가지 룰을 지켜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이 두가지 룰을 적용하면 연봉 5만달러일 경우 주택가격은 2.5배인 12만 5000달러 정도까지 구입하는게 바람직 하고 모기지 등 월 납부액이 5만달러에 대한 월소득 4167달러의 28%인 1167달러를 넘지 않아야 할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2024년 새해 미국의 주택시장에선 모기지 이자율이 6%대 초중반으로 내려가 주택거래가 다소 되살아나면서 집값 상승폭은 둔화돼 해빙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에 내집 마련에 나설 미국인들은 기본적인 두가지 룰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첫번째 룰은 주택가격이 연소득의 2.5배까지 되는 집을 구입할 수 있다고 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봉이 5만달러 일 때 집값이 2.5배인 12만 5000달러 정도인 주택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역으로 대도시에서 12만 5000달러 정도에 팔려고 나온 주택들이 거의 없어 그보다 훨씬 높은 연봉을 받고 있어야 내집 마련을 고려해 볼 수 있음을 의미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민들은 현재 팔려고 시중에 나온 주택들 가운데 고작 15.5%만 자신이 버는 돈으로 살수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등 집값이 비싼 서부 대도시들에서는 리스팅 주택들의 0.3%만 자신이 번돈으로 살수 있는 것으로 계산돼 서민들에게는 사실상 내집 마련의 길이 막혀 있다.
둘째는 매월 버는 돈에서 모기지 등 내집을 구입했을 때 매달 내야 하는 비용이 28%를 넘으면 안된 다는 룰이다.
연봉 5만달러는 매월 소득으로 4167달러를 버는 것으로 계산된다.
내집을 구입했을 때 매월 상환해야 하는 모기지 페이먼트가 월 소득 4167달러의 28%인 1167달러를 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외에도 모기지 이자율과 HOA 홈오우너 피, 신용점수, 매달 상환액과 소득과의 비율 등 갖가지 요소들이 적용돼 나의 소득으로 얼마짜리 집을 살 수 있는지 판가름 나게 된다.
통상적으로 연봉 5만달러인 사람이 20%를 다운페이먼트하고 80%를 모기지로 6.89% 이자율인 30년 고정으로 얻을 경우 18만 5900달러 짜리 주택을 살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여기에 20% 이하를 다운페이먼트 하면 PMI라는 보험으로 한달에 수백달러를 물어야 하고 HOA 홈오우너 피로 매달 수백달러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신용점수가 보통 780점 이상이면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고 아주 나쁠 때는 비싼 이자율을 적용받거 나 모기지를 거부당할 수도 있다.
자동차 할부금과 신용카드 사용 상환액 등이 많으면 집을 살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