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도시 집값 10월에도 0.5%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 주택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대도시들의 집값도 매달 연속으로 떨어지고 있다

케이스 쉴러 주택 지수가 발표한 미국 대도시들의 집값은 10월에 전달보다 0.5% 또 떨어졌다

4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9월의 하락폭 1.0% 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10대 도시들의 집값은 0.7% 하락했고 20대 도시들은 0.8% 내렸다

다만 대도시들의 평균 집값은 1년전에 비하면 아직도 9.2%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대도시들 가운데 집값 급상승분이 매달 사라지고 있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9월에 2.9% 급락한데 이어 10월에도 1.7% 내려 평균 집값이 1년전에 비하 면 0.6%로 거의 제자리한 상승률로 바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91.8% 하락한데 이어 10월에도 0.6% 더 내려 1년전 보다 6.6%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워싱턴 디씨도 90.9% 떨어진데 이어 10월에 0.5% 하락해 1년전 보다 집값이 6% 오른 수준 으로 좁혀지고 있다 

반면 집값이 떨어지고 있지만 지난 1년간 급상승했던 대도시들의 집값은 여전히 두자리수로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마이애미의 경우 9월과 10월에 연이어 1% 포인트씩 떨어졌지만 집값은 아직도 전년에 비해 21% 나 오른 수준이다

플로리다 탐파는 0.9에 이어 0.8% 내렸지만 여전히 1년전보다 20.5% 높은 집값을 보이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 샬로트는 1.1%, 0.9% 떨어졌지만 아직 전년에 비하면 15% 오른 수준이다

조지아 애틀란타는 0.8포인트씩 두달연속 하락했으나 1년전에 비하면 아직 14.9% 높은 집값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대도시들의 집값이 4개월 연속 내리고 있는 주된 이유는 주택 모기지 이자율이 2배나 급등

하는 바람에 주택거래가 10개월 연속으로 급감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수의 주택경제 분석가들은 미국의 집값이 2023년 새해 봄철 성수기까지는 계속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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