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 광물 무차별 채취로 생태계 파괴 없이 족집게 채굴
스마트폰, 전기차 배터리, 태양열판, 풍력터빈 등에 필수 광물
미국에서 수중 로봇을 이용해 해저 광물들을 생태계 파괴없이 채굴해 스마트 폰,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어 테크 업종의 미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해저 채굴 방식으로는 주요 광물들이 있는 해저 지역을 마구잡이로 퍼내기 때문에 심해에 사는 5000종의 서식지를 파괴할 것으로 우려돼 왔는데 에이 아이를 장착시킨 수중 로봇으로 생태계 파괴 없이도 족집게 처럼 해저 광물만 끄집어 내려 시도하고 있다.
정체와 침체로 대량 해고 태풍까지 몰아쳤던 미국의 테크 업종에서 새로운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수중 로봇이 주목받고 있다고 CBS 뉴스가 보도했다.
세계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개스를 감축하려고 휘발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에서 전기 와 태양열, 풍력 등 클린, 그린 에너지로 일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을 이끌 스마트 폰, 전기차 배터리, 태양열판, 풍력 터빈 등에 필요한 구리, 코발트, 니켈 등 각종 금속 광물을 채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인류가 눈을 돌린 채굴장소는 막대한 양의 광물들이 있는것으로 탐사된 깊은 바다 해저의 여러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은 하와이에서 멕시코에 이르는 태평양 지역의 심해 해저에서 200만 평방마일 존을 꼽고 있다.
현재 미국은 유엔이 설립한 국제해저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대로 대당 500만달러 짜리 수중차량을 이곳에 투입해 수중에서 4마일을 이동하며 해저 광물들을 채굴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으로 해저광물들을 대량 채굴하면 필연적으로 심야에 사는 5000종의 서식지를 비롯해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를 사고 있다.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임파서블 메탈스라는 한 미국의 회사는 유레카라는 이름의 수중 로봇을 개발해 시연하며 생태계 파괴 없이 해저 광물들만 채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CBS 뉴스는 이 회사의 유레카 수중 로봇을 캐나다 호수에 깊숙히 투입시켜 가동해 본 결과 생태계는 전혀 파괴하지 않은 채 해저 광물들만 골라 채취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현재의 전통 방식은 해저에서 블도저로 광범위한 지역을 휩쓸면서 광물을 채굴하는 것인데 비해 새 수중 로봇은 에이아이 즉 인공지능에 의한 명령으로 움직이며 족집게 처럼 다른 생태계를 건들이지 않고 해저 광물만 골라 채취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CBS 뉴스는 전했다.
다만 새로운 수중 로봇으로 보다 광범위한 지역에서 보다 대량의 해저 광물을 생태계 파괴없이 채굴 할 수 있는 능력을 대폭 확대해야 하며 수중 차량과 운반선 등과 연계시키는 작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유레카 수중 로봇을 개발해 시험 가동하고 있는 회사를 포함한 미국의 테크 업종에서는 생태계 파괴 없는 족집게 해저 광물 채굴이 본격화돼서 테크업종의 미래 먹거리가 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밝히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