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들 연말대목 지갑 열어 예상 웃돈 12월 소매판매
소비지출 호조로 새해 미국경제 성장률 1.4% 둔화 우려보다는 나을 듯
미국에서 12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2배나 되는 0.6% 급증해 뜨거운 연말 쇼핑 열기로 2024년 새해 미국경제 성장도 우려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국민 소비지출이 68%나 차지하고 있는 미국경제 성장률은 2023년 2.6%에서 2024년에는 1.4%로 둔화될 것으로 연준이 예측해 놓고 있는데 소비지출이 예상보다 강력하면 2%대 성장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미국경제는 역시 미국민들이 지갑을 계속 열고 있어 고비를 넘기고 예상을 뛰어넘는 탄력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6% 급증했다고 연방 상무부가 17일 발표했다.
이는 11월의 0.3% 증가 보다 2배나 더 늘어난 것이고 경제분석가들의 예상치 0.4% 증가를 웃돈 것 이다.
미국에서 11월과 12월 등 두달동안은 최대 쇼핑시즌, 연말대목으로 꼽히는데 소매판매가 11월 0.3% 늘어난데 이어 12월에는 두배나 되는 0.6% 급증한 것이다.
이로서 미국의 소매판매는 2023년 한해동안 전년 보다 3.2% 증가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연방 상무부는 밝혔다.
12월의 소매판매에서 연말에 활황을 보이는 의류판매가 전달보다 1.5%나 급증헤 대폭 증가를 선도 했다.
또한 갈수록 강세를 보이는 온라인 판매도 12월에 전달보다 1.5% 늘어났다.
자동차 판매도 12월에 1.1% 늘어나 호조를 보였다.
그로서리 판매는 전달보다 0.2%, 스포츠 용품점은 0.3% 소폭 늘어났다.
이에비해 유가하락으로 주유소 판매는 전달보다 1.3% 줄었다.
가구류 판매는 전달보다 1%, 전자와 가전제품은 0.3% 각각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소매판매에다가 서비스 분야 판매를 합하면 미국민 소비지출이 계산된다.
미국경제는 미국민 소비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68%나 차지하고 있는 내수경제이다.
따라서 지난 연말 미국민들이 뜨거운 연말 쇼핑 열기를 보여 실제 씀씀이를 늘렸기 때문에 2024년 새해 미국경제의 성장률을 우려보다는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경제 성장률이 2023년 2.6%에서 2024년에는 1.4%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고해 놓고 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민 소비지출이 지속된다면 2%대 성장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다수의 경제분석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