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미국경제의 버팀목 고용시장의 일자리 증가와 낮은 실업률이 2023년 새해에는 급속 냉각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물가를 잡기 위한 공격적인 연속금리인상 여파가 2023년 본격 경제전반에 미치면서 제로성장과 실업률 상승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미 미국실업률이 현재 3.5%에서 올연말에는 4.6%로 급등해 160만명의 실직자들이
늘어나 750만 실직자 시대를 맞을 것으로 경고해 놓고 있다
봉급자들을 추적하고 있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한달 20만개 이상 일자리를 늘려온 미국의 고용 시장에 찬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12월에 기록한 일자리 증가 22만 3000개가 올 1분기인 1월에서 3월사이에는 매달 평균 7만 9000개로 3분의 1 수준으로 급속 냉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분기인 4월부터 6월 사이에는 월 3만 5800개 증가로 추가 둔화될 것으로 필라연방은행은 예상했다
3분기인 7월부터 9월사이에는 월 4만 1800개 증가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4분기인 10월부터 12월사이에는 매달 마이너스 1만 4500개로 결국 일자리 감소로 전환될 것 으로 필라 연방은행은 우려했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예측대로 일자리 증가가 올해 급속 냉각됐다가 결국 감소로 돌아서면 그만 큼 실업률이 급등하고 불경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예측은 소프트 랜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연방준비제도와 연방은행의 긍정적인 전망 으로 그보다 악화될 위험성이 있어 미국민들의 불경기 공포를 불식시켜 주지 못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경제분석가 6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올 2분기에 한달에 마이너스
3만 4000개, 3분기에는 마이너스 3만 8000개씩 일자리 감소를 겪게 될 것으로 경고된 바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미국실업률이 올연말에는 5.5%까지 치솟아 350만명의 실직자들이 늘면서
1000만 실직자 시대에 직면할 것으로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민들이 일자를 잃거나 불안해 지면 돈을 벌어 쓰기가 더 어려워져 지갑을 닫게 되고 미국민
소비지출에 70%나 의존하고 있는 미국경제는 결국 올해 불경기를 모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민간 경제분석기관들의 다수가 경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