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팬더믹 직전인 2019년에 비해 최소 30%, 많게는 100% 급등
한번 오르면 잘 안 내려 서민 고물가 고통 가셔지질 않아
미국민들이 매일 사야 하는 식료품 10여가지의 장바구니 물가가 팬더믹 직전보다 30% 내지 100%나 올라 있어 서민들의 고물가 고통이 가셔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계란 한판은 5년간 무려 98%나 급등해 있고 오렌지 주스 71%, 식빵과 쿠키 53%, 드링크류와 커피는 45%, 간 쇠고기와 닭가슴살은 35%씩 올라 있으며 렌트비와 유틸리티 등 주거비도 한번 오른후 좀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정부당국이 물가진정을 발표해도 미국 서민들의 대다수는 체감하지 못한채 고물가 고통을 하소연하고 있다.
정부물가와 체감물가가 큰 격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민들이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거의 매일 사야 하는 식료품 가격은 팬더믹 직전에 비해 아직도 최소 30%, 많게는 100%나 급등해 있어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무겁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집값 상승 못지 않게 한번 오르면 좀처럼 내리지 않는 렌트비와 전기와 천연개스 등 유틸리티 비용도 팬도믹 직전에 비해 상당히 올라 있다.
CBS 뉴스가 팬더믹 직전인 2019년과 올해인 2024년의 식료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미국 서민들이 거의 매일 사야 하는 10여가지 식료품 가격이 30% 내지 100%나 급등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란 한판 가격은 2019년 1달러 36센트 였으나 현재는 2달러 70센트로 무려 98%나 급등해 있다.
냉동 오렌지 주스는 2달러 45센트에서 4달러 19센트로 71%나 올라 있다.
식빵은 1달러 29센트에서 1달러 97센트로 5년간 53% 인상됐다.
쿠키들도 3달러 35센트에서 5달러 12센트로 53% 올랐다.
8온스짜리 요거트는 1달러 11센트에서 1달러 66센트로 49% 인상됐다.
2리터짜리 소프트 드링크는 1달러 54센트에서 2달러 24센트로 45% 올라 있다.
커피는 파운드당 4달러 17센트에서 5달러 19센트로 44% 인상됐다.
간쇠고기는 파운드당 3달러 82센트에서 5달러 15센트로 35% 올랐다.
닭가슴살은 파운드당 3달러 9센트에서 4달러 12센트로 33% 올라 있다.
이와함께 미국민들이 반드시 사야 하는 휘발유값은 갤런당 2019년 2달러 90센트 였으나 현재는 3달러 76센트로 29% 오른 수준이다.
지난 5년간 전기료도 29%, 천연개스는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렌트비는 도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산호세의 경우 2019년 3015달러에서 현재는 3331달러로 뛰었다.
뉴욕시는 2640달러 였다가 지금은 3330달러나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2866달러에서 3071달러로 올라 있다.
로스앤젤레스는 2313달러 였다가 5년만에 292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워싱턴 디씨는 2019년 1953달러에서 지금은 2385달러로 올라 있다.
이에 비해 애틀란타는 1389달러에서 1941달러로 올랐으나 아직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 낮은 편으로 나타 났다.
텍사스의 어스틴, 달라스, 휴스턴 등 3대 도시들도 평균 렌트비가 2019년 1400달러 안팎에서 현재는 1800달러 안팎으로 올라 있으나 남부지역이 대체로 낮은 렌트비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