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외교안보팀 도감청한 비밀 정보보고서 유출
이문희 전외교비서관–김성한 전 안보실장 우크라 정책 수렁
미국이 한국 외교안보팀의 내부 논의사항을 도감청해 수렁에 빠져 있음을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펜타곤의 비밀정보보고서가 유출돼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미 정보당국이 가로챈 한국 외교안보팀의 내부 논의 내용은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이 김성한 전 국가 안보실장에게 미국의 요청으로 포탄을 판매하고 그것이 우크라이나에게 전달된다면 한국이 수렁에 빠질 것을 우려한 대목 등이어서 이들의 연쇄 사임과도 연관이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미동맹 70주년에도 여전히 미국이 한국을 도감청해 수렁에 빠진 정부입장까지 파악하고 있음이 미국의 기밀정보보고서의 유출로 드러나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특히 미국이 동맹인 한국까지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도감청했고 주요 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책임자들간의 내부논의 사항였는다가 한국정부가 수렁에 빠져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뉴욕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이 도감청해 기밀정보보고서에 담은 내용은 최근 잇따라 사임한 이문희 전 외교 비서관이 상관이었던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하며 논의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은 김성한 실장에게 미국의 요청을 수용해 포탄을 판매했다가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로 보내 진다면 한국정부는 수렁에 빠질 것으로 우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희 비서관은 한국정부는 전쟁중인 국가에게는 치명무기를 판매하지 않는 것은 물론 다른 국가가 구입했다가 한국의 승인없이 제 3국으로 재판매 또는 이전할 수 없다는 정책을 갖고 있어 만약 미국 이 포탄을 구입했다가 우크라이나에게 전달한다면 이정책에 위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김성한 전 안보실장은 미국 대신 폴란드에게 155 미리 포탄 33만발을 판매하고 폴란드가 최종 사용자로서 우크라이나에게 제공하는 대안이 어떻느냐고 제시했고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은 폴란드의동의와 보증을 얻는다면 가능성있는 방안이라고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문희 전 외교비서관은 한국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결정되기 전에는 한미정상간 통화할 준비가 안돼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김성한 전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과 한국의 포탄 폴란드 판매를 같은 시기 에 발표하면 한국민들이 한미간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받을 것을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산정책 연구소 양육 연구위원은 “한국정부는 미국에 협조하면서도 러시아와는 충돌하지 않는 정책 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의 기밀정보 보고서 누설로 한국정부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문희 전외교비서관과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잇따라 불분명한 사유로 사임했다면서 이와 연관된 사임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미국이 동맹인 한국의 최고위 국방안보관리들에 대해서도 도감청을 비롯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해주고 있어 한국민들의 지탄을 살 것으로 뉴욕 타임스는 비판했다.
올해로 한미동맹이 70주년을 맞았고 4월 26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의 일반 대중들은 “우리는 70년동안이나 동맹관계인데 아직도 동맹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하느냐“고 묻게 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