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악 새 연방의회 초반부터 딜레마 살얼음판

[워싱턴 한면택 특파원](민주당 장악 새 연방의회 초반부터 딜레마 살얼음판)

바이든 상원 탄핵재판 동시에 다른 현안도 다루는 이중 업무 희망

상원탄핵재판시 바이든 발목잡힐까 우려, 하원탄핵소추안 상원송부 못해

조 바이든 당선인[AFP=연합뉴스]

민주당이 독주하는 새 연방의회가 19일 부터 본격 개회하지만 바이든 각료들에 대한 상원인준과 코로나구호 패키지 법안 처리, 트럼프 상원탄핵 재판까지 겹쳐면서 초반부터 딜레마에 빠져 살얼음판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셉 바이든 차기대통령은 연방상원이 시급한 현안들과 탄핵재판을 동시에 다뤄주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공화당의 동의로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과격 시위대에 공격받았던 연방의사당이 대통령 취임식 전야인 19일 문을 다시 열고 바이든 각료 5명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를 시작으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새로운 워싱턴 정치에 돌입한다

각료 인준권을 갖고 있는 연방상원에서는 19일 하루 오전에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애브릴 헤인스국가정보국장 지명자,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지명자,그리고 오후에는 토니 블링큰 국무장관 지명자, 로이드 어스틴 국방장관 지명자 등 5명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실시한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이 되는 시기는 20일이나 22일 조지아의 두 상원의원 당선인들인 라파엘 워녹, 존오소프 당선인과 카말라 해리스 자리를 물려받는 알렉스 파디아 상원의원 지명자가 취임선서하는 순간시작된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에 오르는 싯점에서 바이든 초대 각료 5명에 대한 표결로 인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백악관과 연방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민주당 최고 지도부는 딜레마에 빠져 아직 트럼프 상원 탄핵재판을 언제 어떻게 개시할 것인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조셉 바이든 차기 대통령은 연방상원이 탄핵재판과 다른 현안들도 동시에 다루는 듀얼(이중)업무를 진행 해 줄 것을 희망하고 있다

연방상원이 탄핵재판개시 즉시 다른 사안들은 모두 중지되는 블랙홀에 빠질 경우 바이든새대통령으로선 발목을 잡혀 각료인준, 코로나 구호 패키지, 포괄이민개혁 등 핵심 현안들이 지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때문인 듯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탄핵소추안을 232대 197표로 가결하고도 실제로는 상원에 아직 보내지 않고 있어 상원 탄핵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

더욱이 특별한 사건없이 바이든 취임식이 거행될 경우 트럼프 상원탄핵재판에 대한 관심은 크게 떨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 가운데 17명이 이탈해야 최종 탄핵이 확정되는데 현재까지는 첫 탄핵에 유일하게 찬성했던 미트 롬니, 이번에 공개 찬성할 용의를 밝힌 벤 새스, 탄핵지지 의사를 내비친 팻 투미, 리자 머코우스키 상원의원 등 4명에 그치고 있다

반대로 린지 그래험 상원의원은 “퇴임 대통령을 탄핵시키려는 시도 자체로 분열을 더 조장하고 바이든 행정부에도 피해를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고 톰 코튼 상원의원은 퇴임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권한 자체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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