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주 2100만명 급식 아동 EBT 카드에 한달 40달러, 석달치 120달러 제공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등 15개주 불참, 연방지원 거부
바이든 행정부가 올여름 방학기간중 학교급식을 대신해 35개주 아동 2100만명에게 1인당 석달치 120달러를 식품보조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텍사스, 플로리다, 조지아 등 공화당 우세지역 15개주에선 불참을 선언해 서머 EBT 식품보조를 받지 못하게 된다.
팬더믹에 따른 식품보조가 종료돼 미국에서 식품부족에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자 바이든 행정부가 서머 EBT 라는 새 식품보조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연방 농무부가 발표한 새 프로그램은 올 여름방학 기간중 학교급식을 이용하지 못하는 빈곤층,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푸드 스탬프와 같은 EBT 카드를 제공해 식품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다.
연방 농무부는 미 전국 50개주 가운데 불참의사를 밝힌 15개주를 제외한 35개주의 아동 2100만명에게 여름방학 세달치의 식품보조금을 지급하게 된다고 밝혔다.
35개주 2100만명의 아동들에게는 EBT 카드에 1인당 한달에 40달러씩 석달치 120달러를 입금시켜 각 가정으로 보내주게 된다.
현재 학교급식을 무료 또는 할인가격으로 받고 있는 학생들이 그대로 여름방학중의 현금보조를 받게 되는 것이다.
무료급식 대상자들은 4인 가구 연소득이 연방빈곤선의 130%인 3만 9000달러 이하인 경우로 유자격 자의 70%를 커버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할인 가격으로 급식을 받고 있는데 이들은 4인가구 연소득이 연방빈곤선의 185%인 5만 5000달러까지의 가정이다.
EBT 카드를 받게 되면 푸드 스탬프와 같이 이를 다루고 있는 그로서리 스토아 등에 가서 허용하는 식료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캘리포니아, 뉴욕,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은 새 서머 EBT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있어 연방지원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여러 이유로 불참을 밝힌 15개주는 여름방학중 서머 EBT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불참하는 15개주에는 텍사스와 플로리다, 조지아 등 공화당 우세지역들이 거의 다 차지하고 있다.
각 주에서는 현재도 여름방학중 학생들이 특정장소에서 급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운용하고 있으나 상당수 학생들은 교통편이 마땅치 않거나 챙피함 등을 이유로 이용하지 않는 경우들도 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학교급식이 중지되는 여름방학 석달동안 결식 아동들이 생기지 않도록 푸드 스탬프 와 같은 EBT 카드에 1인당 한달 40달러씩 모두 120달러를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한면택 특파원